감염원 불명 환자 증가땐 모든 폐렴환자 전수조사 가능성

기사등록 2020/02/07 16:48:53

질본 "모르는 감염원=지역사회 전파…플랜B 준비 필요"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07.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0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전국 폐렴환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전수조사 실시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원을 찾지 못한 환자가 많이 늘어나면 (당국이) 모르는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있(다)는 의미가 된다"며 "(그렇게 되면) 폐렴부터 시작해 환자에 대한 감시 조사의 범위도 좀 더 넓어져야 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감염원이 불확실한 환자가 나오면 최대한 그 환자의 감염원을 추적해 연결고리를 찾아보는 역학조사를 심층적으로 진행을 해야 된다"며 "병상의 단계적 확장과 치료에 대한 플랜B를 같이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보건당국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원을 찾지 못한 환자가 급증하자 모든 폐렴환자에 대한 메르스 의심환자 전수 조사를 시행한 바 있다.

의심환자(의사환자)의 기준 확대로 자가격리 대상자는 지금보다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정 본부장은 "의사환자 기준이 넓어지면서 의사환자의 숫자가 많아지게 되는데 모두 시설, 병원에 격리하기는 어렵다"며 "대부분 경증이 많고 검사 결과가 최소 하루 걸리기 때문에 자가격리로 관리할 대상자가 많아질 것이다.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면 바로 격리병상으로 이송하게 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감염원 불명 환자 증가땐 모든 폐렴환자 전수조사 가능성

기사등록 2020/02/07 16:48:5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