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아산인 與 강훈식 "격리 시설 확정 과정에 정부 잘못"

기사등록 2020/01/30 16:34:03

최종수정 2020/01/30 16:48:08

"정부 대처 잘못됐으나 더 중요한 건 지금부터"

"국무총리 등 아산 방문해 시민 우려 해소하라"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03.26.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우한에서 송환되는 교민 700여명의 격리 수용지가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으로 확정되면서 지역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을)이 30일 정부의 철저한 대책을 촉구하며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산 시민 여러분, 혹여나 하는 마음에 얼마나 걱정이 많으실지 잘 알고 있다.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우한에서 귀국하는 우리 국민들의 임시생활 시설로 아산이 확정되는 과정에서 정부의 대처가 잘못됐다"며 "정부와 청와대에 분명하게 지적하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또 "한 순간도 방심하면 안 되고, 작은 것 하나도 실수하면 안 되는 것이 위기관리"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과의 공감이 중요한데 이번에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더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 우리 시민들의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특히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충분히 세우고 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약속을 정부가 온전히 이행하도록 확실히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요청드린다"며 "국무총리와 담당 장관들은 아산을 방문해 상황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아산 시민을 위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이행해달라"며 "향후 지역사회 경기침체 등 발생 가능한 피해에 대해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강 의원은 아울러 아산 시민들의 반발이 '님비'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한듯 "우리 아산 시민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리를 다할 것"이라며 "우리의 안전을 정부로부터 보장받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와 함께 아산 시민을 향해서도 "힘든 때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만큼은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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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아산인 與 강훈식 "격리 시설 확정 과정에 정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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