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경남지역의 산업단지 실태 분석 및 고도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경남의 산업단지 중 활력도와 어메니티(amenity.쾌적성) 부문에 있어서 창원국가산업단지, 거창, 하계, 사천제2 산업단지 등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산과 함안 산업단지는 활력도와 어메니티, 혁신역량이 열악하여 재생사업을 통해 이를 조속히 해결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보고서는 경남 산업단지의 문제점 중 하나로 혁신능력이 떨어져 경쟁력 향상에 저해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창원국가산단를 예를 들면 경남에서 경쟁력이 우수한 핵심산업단지임에도 혁신역량은 경남 전체 평균에 비해서 떨어져
불균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경남의 산업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경남 산업단지의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혁신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스마트 전문화 전략을 추진할 것을 꼽았다.
기존 주력산업인 기타운송장비과 전자부품의 현대화 전략을 통한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면서 주력산업의 질적 경쟁력을 높이고, 신성장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산업구조 다양화 전략을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플랫폼 형태의 가상산업공간(Virtual Industrial Park) 공급과 함께 고학력, 고기술 근로자들의 선호하는 생산․연구․주거․레져 등 복합적인 도시형태의 입지수요에 대응한 입지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첫단계로서 창원산단의 스마트산업단지 사업을 경남지역 전체의 산업단지로 확대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를 위해 우선 도로, 녹지 등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한 산단에 대해서는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산업이 침체된 산업단지에 대해서는 혁신사업 위주의 구조고도화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아울러 경남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산업단지 공급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낙후지역인 경남 서부지역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산업단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인구감소 및 지역 소멸 등의 문제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장철순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진찬일 한국은행 경남본부 기획조사팀 조사역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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