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571명
중국 정부, 우한시 대중교통 전면 중단
국토부, 내일부터 이달 말까지 운항중단
티웨이, 지난 21일부터 2월까지 중단
대한항공도 내일부터 이달말까지 중단
2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중국 25개 성(省)급 지역에서 우한 폐렴 확진 판정자는 571명으로 밝혀졌다. 이 중 95명은 중증이며 17명이 사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 우한시도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를 기해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도 오는 24일부터 이달 말까지 인천과 중국 우한 간 항공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인천공항과 우한공항을 운행하는 항공편은 대한항공(주4편)과 티웨이 항공(주2편), 중국의 난방 항공(주4편) 등 3곳이다.
우선 주 2회 운행하는 티웨이항공은 지난 21일부터 2월 하순까지 자체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티웨이 관계자는 "우한 폐렴으로 인해 자체적으로 운휴를 결정했다"며 "(중국)상황을 지켜본 후 3월 중에 재운항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도 안내문을 내고 인천과 우한 항공편을 24일부터 31일까지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당국의 조치사항과 연계해 2월 재운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과 항공사 등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우한 폐렴에 대한 방역강화에 돌입했다.
우선 대한항공은 오는 26일까지 우한 노선에 대해 환불위약금 등을 면제한다.
대한항공은 우한 폐렴은 사람 간에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발열, 기침, 호흡 곤란 등 의심증상 호소하는 승객에 대해서는 체온 측정과 체크리스트 작성 통해 여행가능 여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한 노선의 기내에서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승객 및 주변 승객들에게 감염예방 마스크 제공하고 항공기 미국환경보호청 인증 살균소독제로 매일 소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질본)와 인천공항공사(공사)도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1일부터 인천공항에 검역관 10여명을 추가 투입해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우한 폐렴 유증상자 확인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입국장 소독살균을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우한발 비행편 확인시 해당 구역 추가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의심환자 발생 시 이동경로를 따라 소독하고 검역소에 이를 통보할 방침이다.
공항 내 무빙워크 및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음수대, 화장실내 기저귀 갈이대, 유아휴게실 등에 하루 2회 에탄올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용객들이 많은 공항 식음료시설에서도 이용객들이 사용하는 식기는 열탕소독을 실시하고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과 식당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과 접촉이 많은 공항 내 은행에서도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고 매일 아침 체온을 측정해 발열이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업무를 중단하고 병원에서 진단을 받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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