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재영입 11호, '방위사업 1호 박사' 최기일 교수

기사등록 2020/01/21 10:30:00

어려운 가정형편에 학사장교 임관…방사청 근무

2016년 건국대서 국내 최초 '방위사업학' 박사 취득

"방산비리 더는 용납 못 해…투명한 방산 체계 구축"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인재영입 11호로 발표한 최기일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 2020.01.21.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인재영입 11호로 발표한 최기일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 2020.01.21.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4·15 총선 인재영입 11호로 국내 최초로 방위사업학 박사 학위를 받은 방위산업 전문가 최기일(38)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겸임교수를 공개했다.

인재영입위원장인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 교수 영입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 교수는 방위산업 분야 전문성 강화 및 방산비리 근절 방안을 연구해 온 방산 전문가라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충남 천안 출신인 최 교수는 2000년 서울 대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숭실대학교에 입학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군장학생의 길을 선택, 2004년 숭실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한 후 학사장교(43기) 재정병과로 임관했다.

2011년에는 방위사업청 획득전문인력으로 선발돼 국제부품계약팀에서 근무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까지 현역 육군 소령으로 복무하며 방위산업 분야에 종사했다.

그는 군 복무 중인 2008년 경희대학교 경영학석사를 졸업한 데 이어 2016년에는 건국대학교에서 '방산원가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방위사업 원가관리체계 재정립 방안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국내 최초로 방위사업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최 교수는 같은 해 국방대학교 국방관리대학원 교수에 임용된 데 이어 2018년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방위사업학과 겸임교수, 2019년 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겸임교수에 임용됐다.

그는 '2017 도전한국인상', 제41회 국가생산성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한국방위산업학회 제6회 자랑스러운 방산인상 '방산학술상',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주최 2014·2016·2018 방위산업 우수논문상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했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민주당은 최 교수에 대해 "최 교수는 방위산업 분야에서 국내 독보적인 전문가로 손꼽힌다"며 "방위산업 관련 전문가가 정치권에 영입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최 교수는 "저는 더이상 대한민국에 방산비리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정예강군을 육성하려면 방위사업 체계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한다. 투명한 방위사업 체계 구축이 저의 소명이라 생각하고 저의 모든 지식과 역량을 여기에 쏟아붓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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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인재영입 11호, '방위사업 1호 박사' 최기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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