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美가 대폭 증액 요구할까 경계"
"韓美 협상 주시하며 美자세 파악 방침"
17일 NHK에 따르면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경비 부담을 둘러싼 미국과 일본의 협상이 올 여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은 '주일 미군 재류 비용 부담에 관한 특별 협정'을 통해 주일 주둔 미군 분담금을 분담하고 있다. 미일 정부는 5년 마다 특별 협정을 맺고 있으며, 현재 협정의 효력은 2021년 3월까지다. 이에 따른 미일 협상이 올해 여름 본격화 된다는 것.
일본 정부는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과 한국의 방위비 분담 협상을 주시하면서 미국 측의 자세를 파악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군사 담당 클라크 쿠퍼 차관보는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일본 정부와 협상을 올해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주일 미군)재류 경비는 (미일)양 정부의 합의를 바탕으로 적당히 분담 돼 있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일본 정부로서는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으로 부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11월 (미국)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꽤 (싸움을)걸어올 수도 있다"며 방위비 분담 협상에서 미국이 대폭적인 분담비 증액을 요구할까 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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