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CES]산업간 경계 허물어져...모빌리티 주도권 다툼 치열

기사등록 2020/01/12 10:23:00

삼성·LG·SK·소니 등 IT 업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공개

[서울=뉴시스]삼성전자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경험의 시대(Age of Experience)' 를 주도할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모델들이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20’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1.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삼성전자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경험의 시대(Age of Experience)' 를 주도할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모델들이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20’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지난 10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는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두고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치열한 기술 경쟁을 펼쳤다.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 자동차를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CES에서는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 뿐만 아니라 주요 IT기업들도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적용한 TCU(차량용 통신 장비)를 BMW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5G TCU가 2021년에 양산되는 BMW의 전기차 '아이넥스트(iNEXT)'에 탑재될 예정이다.

5G 기술이 적용된 TCU는 수많은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차량에 제공하고,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탑승자는 5G TCU를 통해 주행 중에도 고화질 콘텐츠와 HD맵을 실시간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끊김없이 화상 회의를 하거나 게임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다.

5G TCU 기술을 통해 차량·사물간 통신(V2X)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강화돼 운전자가 볼 수 없는 영역에서의 위험 상황과 주행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했다.

또, 삼성전자는 차량 내부에 분산된 여러 안테나를 통합하는 '컨포멀(Conformal) 안테나'로 차량 상단에 보이는 '샤크핀(Shark Fin) 안테나'를 대체했고, 컨포멀 안테나도 TCU와 통합해 더욱 안정적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Luxoft)와가 차세대 자동차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키로 했다.

양사는 올 상반기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산타클라라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조인트벤처는 웹OS 오토(webOS Auto)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콕핏, 뒷좌석 엔터테인먼트시스템, 지능형 모빌리티를 위한 시스템과 서비스 등을 개발한다. 차량용 SW 개발 역량, 글로벌 영업채널 등 양사의 강점을 토대로 웹OS 오토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웹OS 오토는 리눅스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며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에 특화된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지원한다. 시스템온칩(System on Chip, SoC)부터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웹OS 오토의 개방형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어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전장기업 파이오니아 스마트 센싱 이노베이션즈(PSSI)와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시제품을 공개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및 다양한 물성을 감지하고 이를 3D 영상으로 모델링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자율주행은 물론 미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플라잉 택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 필수적인 센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장거리 탐지 능력과 정확한 식별율을 바탕으로 장거리 경계 및 주요 시설 감시 등 보안 분야에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기를 투과해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는 특성은 재난 상황에서의 구조, 구난 등 사회 안전 분야에서도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SK텔레콤의 1550nm(나노미터=10억분의 1m) 파장 레이저 모듈과 PSSI의 2D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MEMS) 미러 스캐닝 기술을 결합한 세계 최초 라이다다.

SK텔레콤은 이번에 공개하는 라이다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며 내년에 상용화할 것이라고 알렸다.

SK텔레콤은 앞으로 PSSI와 양사의 핵심 요소 기술을 결합하고, 지속 협력해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센서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소니는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위해 프로토타입 전기차 '비전-S(Vision-S)'를 선보였다. 비전-S는 소니의 강점 중 하나인 이미지센싱 기술 활용한 자율주행 기능이 돋보였다.

비전-S는 CMOS 이미지센서와 ToF 센서를 포함해 차량에 탑재된 총 33개 센서를 통해 차량 내·외부에 있는 사람 및 사물을 감지하고 인식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CES 2020 소니 '비전-S(VISION-S)' 컨셉 모델 현장 부스. (사진: 소니코리아 제공) 2020.01.07.
[서울=뉴시스] CES 2020 소니 '비전-S(VISION-S)' 컨셉 모델 현장 부스. (사진: 소니코리아 제공)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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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CES]산업간 경계 허물어져...모빌리티 주도권 다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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