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24시 긴급대응…중동지역 국민 안전 예의주시"

기사등록 2020/01/09 10:51:27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현안보고

"최악 상황 대비 전방위 대응책 마련 만전"

"남북관계 교착 지속될 가능성 배제 못해"

"남북-북미관계 선순환적 진전 위해 집중"

"한일관계, 다양한 채널과 논의 적극 추진"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하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보고를 하고 있다. 2020.01.09.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하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보고를 하고 있다. 2020.0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대해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중심으로 재외공관, 관계부처 등과 유기적인 협조 하에 24시간 긴급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중동지역 내 우리 국민 안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지난 3일 미군의 공습으로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사망한 데 대해 이란 측이 어제 이라크 내 미군이 주둔 중인 두 기지에 대한 미사일 발사를 강행해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어 "미국 측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이란과 미측 모두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는 있다"며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관계부처 간 유기적 협조 하에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전방위적인 대응책 마련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외교부는 우리 국민 대부분이 지방 기업 현장에 체류해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PMF)의 보복권에 들지 않은 만큼 철수를 고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만 급변 사태에 대비해 상황 진전을 예의주시하며 철수 가능성에 대비키로 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국-이란 사태 등 현안보고 등을 안건으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여 보고하고 있다. 2020.01.09.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국-이란 사태 등 현안보고 등을 안건으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여 보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 장관은 "향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외국민 보호대책본부 가동, 신속대응팀 파견 등을 포함해 모든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장관은 북한 조선노동당의 전원회의 결과에 대해선 "강경한 수사에도 불구하고 결과 보도에서 대화의 문을 닫겠다는 선언 자체는 하지 않음으로써 북미 협상의 여지는 남겨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은 모두 북한이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우려와 평가를 같이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최대한 억제하고 대화의 모멘텀을 되살려 완전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지도록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화와 협력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입장에 따라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간 선순환적 진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한일 관계에 대해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지난해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철회되도록 노력하고,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법부 판결을 존중하고 피해자 권리 실현과 한일 관계를 고려하면서 합리적 해결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외교당국간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양국 간 다양한 채널의 논의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일본과의 실질적 협력 증진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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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24시 긴급대응…중동지역 국민 안전 예의주시"

기사등록 2020/01/09 10:51: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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