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광주·전남, 역대 1월 日최저·최고 기온 경신

기사등록 2020/01/07 17:51:14

완도 19.3도, 장흥 19.2도 등 관측 이래 역대 1월 최고기온

최저기온도 영상 10도 안팎 수준…9일 오전부터 기온 '뚝'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7일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이 역대 1월 중 가장 따뜻한 날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전남 주요 관측지점의 최저·최고기온은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전남 지역 일일 최고기온은 완도 19.3도, 장흥 19.2도, 해남 18.5도, 영광 16.8도 등을 기록해 각 지점 관측사상 1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광주도 16.4도로 나타나 1950년 1월17일(18.8도), 1979년1월9일(17.2도), 2002년 1월15일(16.5도)에 이어 일일 최고기온이 역대 4위를 기록했다.

이날 최저기온도 영광이 9.6도로 2007년 11월 관측 개시 이래 기온이 가장 높았다. 신안 흑산도 11.3도(역대 2위), 목포 9.4도(3위), 해남 9.1도(4위)로 다른 지역도 최저기온이 높은 편이었다.

이날 일일 최저·최고기온은 모두 평년보다 6~13도 가량 높은 분포를 보였다.

저기압이 서해상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남쪽해상으로 고기압이 위치해 따뜻하고 강한 공기가 유입됐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날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겨울비가 내려 전날부터 내린 비의 누적 강수량은 30~100㎜였다.

비가 이어지는 오는 8일 오전에도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7~8도가량 높아 비교적 포근하겠다.

비가 그치는 낮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가 낮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오는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영상 3도, 낮 최고기온 5~9도 분포를 보이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다.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떨어지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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