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추락사고' 737맥스 생산 중단키로

기사등록 2019/12/17 08:30:58

2건의 사고로 346명 사망케 한 기종

【AP/뉴시스】 10월 29~30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한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사 최고경영자(CEO)가 올 4월 주주총회가 끝난 뒤에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19.12.17.
【AP/뉴시스】 10월 29~30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한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사 최고경영자(CEO)가 올 4월 주주총회가 끝난 뒤에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19.12.17.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2건의 추락 사고로 346명을 사망케 한 737맥스 기종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CNBC,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내년 1월부터 737맥스기 생산 작업을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737맥스의 안전성을 심사 중인 미 연방항공청(FAA)이 면허 갱신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 밝히자 나온 조치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발생한 737맥스기 사고로 총 346명이 사망했다. 전 세계에서 737맥스의 운항은 중단됐지만 보잉은 규제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면서 737맥스를 계속 생산해왔다. 보잉은 FAA의 승인을 받기 위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자동항법장치 MCAS(조종특성향상시스템)를 업그레이드해왔다.

한때 보잉이 연내 737맥스를 항공사에 인도하고 내년 1월 737맥스의 운항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FAA는 이를 부인했다.

보잉이 737 맥스 생산을 얼마나 오래 중단할지는 분명하지 않으며, 규제당국이 언제 운항을 허락할지에 달렸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 항공사들은 최소 내년 3월까지는 737맥스를 비행 일정에서 제외했다. 보잉이 현재 쌓아두고 있는 737맥스 재고는 400대가 넘는다고 CNN은 전했다. 

보잉은 737맥스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생산을 멈추고, 이미 생산한 비행기를 인도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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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12/17 08:30: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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