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칸스포츠는 13일 "요미우리가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던 산체스와의 계약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계약 규모에 대해 2년 계약, 1년 연봉은 약 3억4000만엔(약 36억원)이라고 추정했다. 2년차 연봉은 2020시즌 성적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산체스는 2018시즌 SK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8승8패1홀드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한국야구에 적응을 마친 2019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 17승5패 평균자책점 2.62로 활약했다.
SK는 산체스와 재계약을 원했지만, 산체스를 원하는 해외 구단들이 나타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산체스는 일본 뿐아니라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도 영입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이 아닌 일본을 택했다.
요미우리는 통 큰 투자로 산체스를 잡았다. KBO리그에서 2018년 110만달러, 2019년 120만달러를 받았던 산체스는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연봉도 크게 뛰었다.
산체스는 구단을 통해 "요미우리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팀의 승리에 공헌하고 싶다. 어린 시절부터 일본에 오는 것이 꿈이었다. 빨리 일본어를 공부해 동료, 팬들과 이야기하고 싶다. 일본의 문화를 사랑하기 때문에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공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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