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폭행은 무고다" 맞고소…상세입장 곧 발표(종합)

기사등록 2019/12/13 11:43:09

여성 성폭행 고소 4일 만에 무고 맞고소

변호인 "피해 주장 여성 누군지도 몰라"

"김건모, 조만간 상세한 입장발표할 것"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가수 김건모 소속사 손종민(왼쪽) 건음기획 대표와 변호인인 법무법인 서평 고은석 변호사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김건모를 성폭행으로 고소한 여성을 명예훼손 및 무고로 고소장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12.1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가수 김건모 소속사 손종민(왼쪽) 건음기획 대표와 변호인인 법무법인 서평 고은석 변호사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김건모를 성폭행으로 고소한 여성을 명예훼손 및 무고로 고소장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가수 김건모(51)씨가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김씨 소속사 건음기획 송종민 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A씨에 대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무고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손 대표와 함께 이날 고소장을 제출한 법무법인 서평 고은석 변호사는 '2016년 8월에 유흥업소에 간 적은 있느냐'는 질문에 "수사과정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아직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누군지도 모르고, (성폭행 혐의) 고소장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건모씨가 따로 상세한 입장발표를 할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의 현재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제가 말씀드릴 내용이 아니다"라며 "수사 상황과 고소장을 봐야 하는데 고소장도 못 본 상황에서 어떻게 이야기 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가수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2019.12.0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가수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2019.12.09. [email protected]
이날 제출하는 고소장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강용석 변호사가 고소할 때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보도자료와 고소장 내용이 같을 거니까 그 내용이 사실무근일 것이라는 설명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자신의 법률대리인이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에 대한 강간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여성은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가세연은 지난 10일 김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다른 여성 B씨의 인터뷰를 공개하는 등 추가 폭로에 나섰다.

건음기획은 이날 경찰서를 찾기에 앞서 공식 입장을 통해 "A씨가 (김씨의) 27년 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사실을 유포,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고소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며 "A씨 주장은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허위임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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