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보은군에 따르면 강동희(67)·이호복(62)씨 부부는 이날 마로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10여 년 전까지 서울에 살다 마로면으로 귀농한 강씨 부부가 장학금을 기탁한 것은 올해로 8년째다.
귀농 초기에는 수입이 많지 않아 50만원을 냈으나 소득이 늘면서 기탁 금액이 커졌다. 1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렸다가 마로면 장학회를 설립한 2013년부터는 매년 5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이들 부부가 그동안 마로면 장학회 낸 장학금은 4000만원에 달한다.
강씨는 "제2의 고향인 마로면에 기여할 방법을 고민하다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고, 아내도 흔쾌히 동의했다"면서 "장학회가 기금 조성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 장학금을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로면 주민자치위원회는 누구 못지않은 애향심을 보여주고 있는 강씨 부부에게 이날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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