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총 강행…'재신임'→'국회 협상 경과보고'로 안건 변경

기사등록 2019/12/04 09:32:16

황 대표와 갈등 의식, 의총 앞두고 안건 반경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9.12.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9.1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4일 의원총회를 예정대로 소집하는 대신 안건을 변경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본청에서 패스트트랙 법안과 주요 현안 등에 관한 국회 협상 경과보고를 안건으로 상정해 의총을 소집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표 임기 연장의 건'으로 의총을 소집한다고 공지했으나 당 최고위원회에서 임기 연장 불허를 의결함에 따라 안건을 변경했다.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 지도부에서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상황에서, 나 원내대표가 의총을 별도로 소집해 거듭 재신임을 묻는 것은 자칫 황 대표에 대한 항명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이를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 임기는 오는 10일이면 끝나지만 총선 일정을 고려해 국회의원 임기 종료인 내년 5월29일까지 임기를 연장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한국당 당헌당규에서는 국회의원의 잔여 임기가 6개월 이내인 경우 의원총회 결정에 따라 의원 임기만료 시까지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의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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