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사무총장 "자연과 전쟁 멈춰야…기후재난 점점 빈번해져"

기사등록 2019/12/02 03:39:12

기후변화, 더 이상 장기적 문제 아냐

"세계적인 기후 위기 직면"

【이스탄불(터키)=AP/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0월 3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6차 이스탄불중재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11.3
【이스탄불(터키)=AP/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0월 3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6차 이스탄불중재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11.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인류는 이제 자연과의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를 하루 앞두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수 십년 간 인류는 이 행성과 전쟁을 해왔고 이제는 행성이 강력히 맞서고 있다(now the planet is fighting back)"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 주요 국가들이 탄소 배출 억제를 "완전히 불충분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구테흐스 총장은 "우리는 자연에 대한 전쟁을 반드시 멈춰야 한다. 과학도 우리가 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2일 마드리드에서는 196개국이 참가하는 제 25회 COP25가 열린다. 그는 COP25에 대해 "기후와 관련된 재난이 점점 더 빈번해지며, 치명적이고 파괴적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5년간 사상 가장 기온이 높았으며, 2019년은 기록 상 두번째로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기후변화와 관련된 대기오염이 매년 7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다면서 인류의 건강, 식량안전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기후변화가 더 이상 장기적인 문제가 아니라면서 "우리는 지금 세계적인 기후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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