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실종자 3일차 야간수색 성과 없어…궂은 날씨 예상

기사등록 2019/11/22 07:01:01

함선 34척·항공기 10대 동원…음파탐지기로 선수 위치 탐색

사고 현장 비·높은 파도 등 기상악화…선미 인양 차질 우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해상에서 어선 화재 사고로 11명이 실종된 가운데 21일 제주 해경 소속 함정이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통영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 승선원을 찾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19.11.2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해상에서 어선 화재 사고로 11명이 실종된 가운데 21일 제주 해경 소속 함정이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통영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 승선원을 찾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19.11.21.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대성호 화재 사고와 관련 구조당국이 3일차 밤샘 수색을 펼쳤으나, 추가로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2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화재로 선원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된 연승어선 대성호(29t·통영선적) 사고에 대해 함정 및 인근 선박 41척과 항공기 13대 등을 동원해 전날부터 밤샘 수색 작업에 나섰다.

구조당국은 야간 수색을 위해 조명탄 146발을 사용, 사고 해역부터 함정과 선박이 주변 해상을 광범위하게 수색했지만, 밤샘 수색에도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

광역구조본부는 22일 오전 날이 밝는 대로 함정 및 선박 34척과 항공기 10대를 동원할 계획이다. 수색도 해상의 경우 최초 신고 위치를 중심으로 동서로 83㎞, 남북으로 83㎞ 등 9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하고, 상공의 경우 수색범위를 동서 111㎞,, 남북으로 111㎞로 확대해 집중 수색한다.

해군 기뢰탐색함 2척을 동원, 음파탐지기로 대성호 선수부 침몰 추정 해역을 집중 탐색하며, 서귀포시청 직원들이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해안부터 안덕면 대평리 해안까지 육상 수색을 실시한다.

또 기상 악화로 잠수사 안전사고 우려로 중단됐던 선미 부분 인양 작업은 날이 기상상황에 따라 실시할 예정이다.

구조당국은 지난 20일 오후 제주대학교 실습선인 아라호(2996t)을 동원해 인양을 진행했지만, 선체 파손이 우려돼 오후 6시15분 작업을 중단했으며, 지난 21일 오후 예인선(79t)과 바지선(975t)을 동원, 2차 인양을 시도했지만 오후 6시40분께 기상악화로 또 중단했다.

사고 해역은 22일부터 바람이 초속 9~13m로 강하게 불고, 파도가 1.5~2.5m 이상으로 일 것으로 예보되는 등 궂은 날씨가 예상돼 수색과 선미 인양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10시38분 경남 통영항에서 출항해 지난 18일 오후 8시38분 입항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일 대성호는 단독 조업 중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헬기가 사고 해역에 도착했을 당시 선박은 상부가 모두 불에 타고 승선원들은 실종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승선원 12명 중 유일하게 발견된 선원 김모(60·경남 사천)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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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호 실종자 3일차 야간수색 성과 없어…궂은 날씨 예상

기사등록 2019/11/22 07:01: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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