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한 모랄레스의 지지자들, 방화로 저항
이 과정에서 최소 1명이 피살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국선변호사 한 명과 병원 의료진들이 말한 것으로 AP통신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망자는 31세의 데이비 포스토 쿠시로 밝혀졌다.
현장은 시위대의 방화로 검은 연기가 가득했고 군 헬리콥터가 상공을 선회하고 있었다.
볼리비아 대도시들은 모랄레스 지지 시위대의 시위로 인해 식량과 가솔린 공급의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보안군의 이번 작전도 각 지역에 연료 공급을 원할하게 재개하도록 하려는 군사작전이다.
빅토르 우고 사모라 에너지장관은 ATB-TV와의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이어진 정유공장 봉쇄 후에 이 날 처음으로 23대의 유조트럭이 연료를 싣고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그 동안 부정선거와 개표 조작 혐의로 국민의 거센 저항과 시위가 이어지자 사퇴하고 멕시코로 망명했다.
10월 20일 대통령 선거 이후로 이어진 시위사태로 지금까지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임시 정부는 재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모랄레스 지지자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해있다.
유엔 파견단과 종교단체들이 현재 양분된 볼리비아의 각 정파들의 대화를 중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미주 국가들의 협의체인 미주기구(OAS)는 19일 되도록 신속하게 재선거를 실시해야한다고 밝히고, 그 과정은 반드시 공정선거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주기구는 모랄레스의 사퇴 이전에도 10월 선거의 투개표 과정에서 일어난 부정행위를 감시하고 적발하는 활동을 지휘한 바 있다.
로돌포 피사 OAS 파견단 대표는 스스로 과도정부의 임시대통령을 맡겠다고 나선 제닌 아녜즈 볼리비아 상원부의장과 면담한 뒤에 "지난 번 선거와 같은 일이 두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공정선거에 대한 기본적인 보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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