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소수의 탐욕으로 빈곤문제 악화"…빈곤층과 함께 오찬

기사등록 2019/11/18 03:22:48

최종수정 2019/11/18 05:08:16

【바티칸시티=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현지시간) 3번째 '세계 빈자의 날'을 맞아 바티칸에서 노숙자와 실직자 등 빈곤층과 함께 식사하고 있다. 교황은 소수 부자의 탐욕이 빈곤 문제를 악화시키고 지적했다. 2019.11.18
【바티칸시티=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현지시간) 3번째 '세계 빈자의 날'을 맞아 바티칸에서 노숙자와 실직자 등 빈곤층과 함께 식사하고 있다. 교황은 소수 부자의 탐욕이 빈곤 문제를 악화시키고 지적했다. 2019.11.18
【바티칸시티=AP/뉴시스】문예성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현지시간) 3번째 '세계 빈자의 날'을 맞아 '부자들의 탐욕'을 강하게 비난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진행된 미사에서 소수 부자의 탐욕이 빈곤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또 "우리는 빈부격차 확대, 소수의 탐욕으로 다른 많은 이들의 가난이 깊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 채 바쁘게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신자들은 가난한 사람을 보물로 여겨야 한다”면서 "신자로서 최소 한명의 가난한 이를 친구로 두고 있는지 자문해보라"고 지적했다. 

미사를 마친 뒤 교황은 노숙자와 실직자 등 150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 메뉴는 라자냐, 버섯 소스 크림에 버무린 치킨, 감자 등이고, 후식으로는 과일, 케이크, 커피 등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후 지속적으로 빈공층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2016년에는 매년 33번째 주일을 '세계 빈자의 날'로 지정했고, 이듬해부터 매년 관련 미사와 함께 빈곤층을 초대해 오찬 행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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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소수의 탐욕으로 빈곤문제 악화"…빈곤층과 함께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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