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3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조건부 가결'
LH공사와의 협업…2020년부터 본격 추진
목3동 610번지 일대는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83%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지역 내 사업체가 최근 10년간 13% 이상 감소하는 등 지역쇠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와 양천구는 지난해부터 지역주민과 함께 도시재생을 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지난 5월 '서울형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지역'으로 선정했다. 이후 거버넌스 및 기본구상 단계를 거쳐 서울시 자치구 최초 도시재생선도지역 지정 요청을 통해 올해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목3동 지역이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해당 지역 도시재생사업은 오는 12월 중 도시재생특별위원회(국무총리 주재) 의결을 거치게 되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LH공사와의 협업(공공기관제안형)을 통해 마련된 총 9개의 마중물사업이 2020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내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목3동 깨비시장 장소특화사업'을 들 수 있다. 그동안 깨비시장은 보도와 차도가 혼재돼 보행자의 안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사업은 차량속도를 저감할 수 있는 요철포장 및 도로선형 등 특화된 보행자 중심거리로 조성한 후 깨비마켓 테라스 축제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장연계 커뮤니티 도서관 및 아이키움센터 조성사업 ▲스마트 마을주차 시스템 구축사업 ▲청년주택 및 주차장 복합화 사업 ▲사람중심의 골목길 환경정비사업 등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양천구는 구립 목3동 공원 어린이집 건립, 깨비시장 주차장 및 공유센터 건립, 기부채납 공원 지하주차장 조성, 노후 지선하수관로 개량공사 등 1개의 연계사업(보건복지부)과 4개의 구 자체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목3동 도시재생사업은 공공기관제안형으로 지역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근린재생형의 새로운 유형이 될 것"이라며 "타 지역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성공적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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