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공감 확산 위해 '뇌물죄'로 용어 전환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14일(현지시간) 그동안 사용해 오던 '퀴드 프로 쿠오'(quid pro quo·대가성)라는 말 대신 더 많은 미국민들로부터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좀더 구어체인 '뇌물'이란 말을 사용했다.
펠로시 의장은 "퀴드 프로 쿠오는 뇌물"이라고 못박았다.
지난 7월25일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하면 군사원조를 하겠다는 식으로 제안한 것은 '뇌물'에 해당한다는 이야기이다.
앞서 지난 10월 22일 윌리엄 테일러 전 우크라이나주재 미국 대사 대행은 하원 탄핵조사 청문회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와 우크라이나 군사원조 간 대가성(quid pro quo)을 인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통화에 대해 "아무 문제도 없이 완벽하다"고 말했지만 펠로시 의장은 "완벽하게 잘못이다. 그것은 뇌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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