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는 이날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개도국 지위 포기 결정은 농민의 생존권을 포기하는 결정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은 적자가 2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세계 5대 농산물 무역적자국이다. 농가소득은 20년 째 제자리 걸음이고, 농가소득 대비 농업소득 비율은 28%로 역대 최저다"면서 "농업·농촌·농민이 무너지고 있는데 우리가 농업선진국이란 말인가"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미국의 개도국 지위 포기 압박에 당당하게 맞서야 하며, 개도국 지위 포기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또 ▲농업예산 대폭 확대 ▲농산물 가격 안정대책 수립 ▲농정대개혁 청사진 제시 등도 요구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전남 지역 농민단체들이 '농업인의 날'을 맞아 각 시·군청 앞에서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방침을 규탄하는 동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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