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우 윤정희, 알츠하이머 투병으로 딸 얼굴도 못 알아봐'(라는 뉴스에) 깜짝 놀라 검색하니 사실이었다. 윤정희 씨는 본명이 손미자로 제 아내와 전남여중고 동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문동에서 함께 통닭먹던, 장관실로 남편 백건우 씨와 찾아왔던 기억이 선명하게 난다. 집에 도착하니 아내는 침대 옆에서 미소로 저를 지켜본다. 알츠하이머라도 살아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윤정희씨의 쾌유를 빈다"고 했다.
윤정희는 영화 '청춘극장'(1967)의 오유경 역할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문희, 남정임과 함께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큰 인기를 누렸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부인이다. 그는 지난 5월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요양 중이며, 딸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가 그녀를 돌보고 있다.
박 의원의 부인 고(故) 이선자씨는 지난해 10월15일 세상을 떠났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