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이 '정상'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10일 일본 도쿄돔호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예선라운드를 통과해 슈퍼라운드에 오른 6개 팀의 감독들이 참석했다.
김경문 감독은 "예선라운드에서 전승을 했지만, 그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슈퍼라운드에서 만나는 팀들이 모두 우승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첫 경기부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금 팀 분위기도 굉장히 좋다. 일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C조 예선에서 호주, 캐나다, 쿠바를 차례로 격파하고 3전전승,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슈퍼라운드에서는 미국(11일), 대만(12일), 멕시코(15일), 일본(16일)과 맞붙을 예정이다.
2015년 초대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라고 강조한 뒤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면 따라오는 게 승리다. 선수들, 코칭스태프들과 즐겁게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어 더 중요하다. 한국은 대만, 호주보다 높은 순위를 올려야 출전권을 거머쥘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대만과 호주를 의식하기 보다, 내일 있는 미국과의 첫 경기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싶다. 경기를 잘 풀어가다 보면 결과는 나중에 나올 것"이라며 매 경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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