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스테이블 코인, FSB 차원의 국제공조 필요"

기사등록 2019/11/08 11:08:32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금융위원회는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서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해 "FSB 차원의 적극적인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은 달러화 등 기존 화폐에 고정 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를 말한다. 페이스북의 리브라가 대표적인 예다. 최근 스테이블 코인이 대두되면서 가상화폐가 금융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FSB는 스테이블 코인의 특성을 반영한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하고, 국제적 차원의 규제와 감독방안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최훈 금융위 상임위원은 FSB 총회에 참석해 "최근 스테이블 코인의 확장 가능성과 발전속도 등을 감안할 때 FSB 차원의 적극적인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테이블 코인의 빠른 변화 속도와 특성에 부합하는 글로벌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금융시장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유연성과 적응성을 갖춘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금융시장의 연계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지역자문그룹을 통한 FSB의 외연 확대는 글로벌 금융규제 개혁을 위한 주요 과제"라며 "포괄적 금융규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규제차익을 방지하고 지역별 취약요인, 금융시장 발전 수준 등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야 효과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내년 아시아 지역자문그룹 회의 주최국으로서 핀테크 발전과 감독방향 등 지역적 금융감독 수요를 반영한 워크샵을 개최할 계획임을 알렸다.

한편 FSB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설립된 회의체로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성 제고를 위한 금융정책 개발과 금융규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총회는 1년에 2차례 개최되며 회원국 재무부, 중앙은행, 금융감독당국의 장 등이 회원으로 참석한다.

 올해는 지난 4월 뉴욕 총회 이후 두 번째로 글로벌 금융시스템 취약요인 점검, 스테이블 코인 동향, FSB 지역자문그룹 효율성 제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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