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올해 5차 사회적기업 인증...79개사 선정

기사등록 2019/11/07 12:00:00

총 2372개 사회적기업, 4만6000여명 고용...취약 계층 절반 이상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고용노동부가 올해 다섯 번째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회'를 열고 79개 기관을 신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총 2372개 기업이 사회적기업으로 활동하게 됐다.

사회적기업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의 기업을 뜻한다.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거나,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올해 사회적기업 인증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265개소) 보다 20% 증가한 318개소다. 이들 기업이 현재 고용하고 있는 노동자는 4만6665명이다. 이 가운데 장애인, 고령자, 저소득층 등 취약 계층은 절반 이상인 2만8263명(60.6%)로 집계됐다.

새롭게 인증받은 기업들은 3차원 프린터를 활용한 장애인용 필기 보조 기구 제작, 농촌 지역 주민 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음악 공연 제공,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 소재 그립플레이는 3차원 프린터로 개인 특성을 반영한 장애인용 필기 보조 기구를 만드는 업체다. 기존 제품은 대·중·소 3개 크기로 제작돼 손을 움직이기 힘든 장애인들이 그림을 그릴 수 없었다. 회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장애 특성에 맞는 다양한 크기의 보조 기구를 보급하고 있다.

충남 홍성에 있는 홍성우리마을 의료소비자 생활 협동조합은 고령화율이 높고 의료 기반이 부족한 농촌 지역에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조합은 노인 가정 등을 방문해 건강을 돌보는 동시에 교육과 문화 모임을 지원하고 있다.

세종시 소재 아르스 뮤직 에듀는 지역 취약 계층과 일반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저소득층·장애인·비장애인 청소년이 함께 연주하는 공연 입장료를 기부하는 희망 나눔음악회를 여는등 사회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나영돈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지역 사회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는 사회적경제 조직이 늘어나는 등 사회적경제기업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라며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회' 기능을 인증 위주에서 정책 제언 등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기업이 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적기업 인증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 또는 단체는 16개 광역자치단체에 설치된 권역별 통합 지원기관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신청서는 사회적기업진흥원에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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