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트럼프 탄핵조사 절차 공식화 결의안 가결
백악관은 이날 미 하원이 대통령 탄핵조사 절차를 공식화하기 위한 결의안을 민주당 주도로 통과시킨 직후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이 같이 주장했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아무 잘못이 없다. 민주당도 이를 안다"며 "불법적인 탄핵 절차에 대한 낸시 펠로시(하원의장)과 민주당의 심란스러운 집착은 트럼프 대통령을 저해할 수 없다. 미국인들을 다치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민주당이 총기 폭력 퇴치,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승인, 보건복지 개선, 처방의약품 가격 인하, 남부 국경 보안, 낙후 사회기반시설 현대화 등 국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긴급한 문제들을 제쳐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대신 매일을 엉터리 탄핵에 시간을 낭비하기로 선택했다"며 "대통령을 파괴하려는 뻔뻔스러운 편파적 시도"라고 비난했다.
백악관은 민주당이 그동안 정부의 참가를 차단한 채 비밀 회의를 진행해 왔다며 "이제 그들은 2차 청문회를 승인하기로 투표했다. 이는 여전히 행정부에 어떤 적법한 절차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민주당은 행정부에 방어를 할 기회도 주지 않고 판결을 내리길 원한다"며 "이는 불공정하고 위법적이며 근본적으로 비미국적"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절차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하원의 탄핵 조사 청문회가 공개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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