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공화당 탄핵조사 항의 농성 잘했다…트럼프도 지지"

기사등록 2019/10/24 23:52:45

그리샴 대변인 "민주당 비밀 탄핵조사에 대담한 저항"

WP "민주당, 탄핵조사 다음달 중순 공개 전환 고려"

【워싱턴DC=AP/뉴시스】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하원의 비공개 탄핵조사 청문회장에 항의 방문한 공화당 의원 20여 명이 기자회견을 위해 모여있다. 이날은 로라 쿠퍼 러시아·우크라이나·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증언할 예정이었다. 2019.10.24.
【워싱턴DC=AP/뉴시스】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하원의 비공개 탄핵조사 청문회장에 항의 방문한 공화당 의원 20여 명이 기자회견을 위해 모여있다. 이날은 로라 쿠퍼 러시아·우크라이나·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증언할 예정이었다. 2019.10.24.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비공개 탄핵 조사 청문회를 항의 방문한 일은 바람직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의원들이 그렇게 해 기쁘다"며 "민주당은 모든 걸 문뒤에서 비밀리에 진행했다. 이들(공화당 의원들)이 한 농성처럼 누군가 대담한 저항을 하는 건 시간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리샴 대변인은 "대단한 일이었고 핵심이 잘 전달됐다"며 "그들이 대통령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트럼프)도 당연히 매우 힘을 실어 줬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하원의원 20여 명은 전날 국회의사당에서 민주당 주도의 비공개 탄핵조사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던 장소를 전격적으로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대중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자의적인 탄핵 조사를 펼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우크라이나 군사원조를 대가로 미 민주당 주요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뒷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직권을 남용해 외국 정부를 선거에 개입시키고 국가 안보를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원 과반 지위를 활용해 트럼프에 대한 탄핵 조사를 추진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를 주도하는 하원 법사위, 정부감독개혁위, 외교위는 증인들의 증언 조정을 방지하기 위해 그동안 비공개로 청문회를 진행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 의원들 일부도 탄핵조사 공개에 찬성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하원에서의 탄핵 조사를 11월 중순께 공개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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