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9월 분기 순익 '737맥스 추락' 여파로 51% 격감

기사등록 2019/10/24 04:49:04

【렌턴( 미 워싱턴주)= AP/뉴시스】 미국 워싱턴주의 보잉 본사 부근 생산시설에서 연방교통안전국의 점검을 받기 위해 대기중인 보잉737맥스 사고 기종.  미 항공당국의 운항금지로 보잉사는 이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고 안전과 검사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렌턴( 미 워싱턴주)= AP/뉴시스】 미국 워싱턴주의 보잉 본사 부근 생산시설에서 연방교통안전국의 점검을 받기 위해 대기중인 보잉737맥스 사고 기종.  미 항공당국의 운항금지로 보잉사는 이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고 안전과 검사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보잉사는 23일(현지시간) 2019년 7~9월 분기 순익이 주력기 737 맥스의 잇따른 추락사고 여파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밝혔다.

CNBC 등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발표한 분기 결산에서 7~9월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11억6700만 달러(약 1조3690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보잉은 7~9월 매출액도 737맥스의 출하 중단 여파로 21%나 줄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에티오피아에서 737맥스 추락사고가 발생하자 상용기 매출의 30%, 영업이익의 50% 가까이를 차지했던 737맥스의 출하와 수주 정지가 계속되고 있다.

보잉이 7~9월에 고객사에 인도한 항공기는 62대로 전년 동기 대비 70% 격감했고 신규수주 역시 70% 크게 줄었다.

그간 보잉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기체 제어시스템의 개보수안을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제출하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결산발표에서 "우리의 최우선 사항은 737맥스 서비스 재개로 착실히 전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737맥스 운항재개에 관해서는 10~12월 사이 이른 시기라는 설명이 있었지만 연내에는 힘들다는 일부 지적도 있다.

22일에는 운항재개 절차 지연과 미국 당국에 대한 정보공개 미흡 등의 책임을 지고 상용기 부문 책임자 케빈 맥컬리스터 대표가 물러났다.

보잉은 운항정지에 따른 항공회사 등에 대한 보상 비용으로 4~6월에 49억 달러를 계상했다. 연날까지 운항중단을 상정했는데 이를 넘기면 비용이 팽창하는 것은 물론 항공회사와 부품 메이커에 주는 피해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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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9월 분기 순익 '737맥스 추락' 여파로 51% 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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