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군사원조는 바이든 조사 계획 밝힌데 따른 것"

기사등록 2019/10/23 04:50:02

정치 목적에 이용하지 않았다는 트럼프 반박에 배치돼

【워싱턴=AP/뉴시스】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대행이 2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 하원의 탄핵 조사에 비공개 증언을 위해 경찰의 호위 속에 하원에 도착하고 있다. 테일러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 제공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조사 계획 발표에 따른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는 정치적 이득을 위해 군사 원조를 이용하지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박과 배치된다. 2019.10.23
【워싱턴=AP/뉴시스】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대행이 2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 하원의 탄핵 조사에 비공개 증언을 위해 경찰의 호위 속에 하원에 도착하고 있다. 테일러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 제공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조사 계획 발표에 따른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는 정치적 이득을 위해 군사 원조를 이용하지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박과 배치된다. 2019.10.2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 대행을 지냈던 윌리엄 테일러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 탄핵조사 비공개 증언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 제공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 및 우크라이나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조사 계획 약속에 따른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러한 증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정치적 이득을 위한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내용이다.

테일러 대행은 어려움을 겪을 게 확실한 (바이든 부자에 대한)조사에따라 원조를 제공하는것은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 봄 키예프에 도착하자마자 미 관리들이 관련된 제2의 외교 채널이 존재하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한 것으로 WP가 입수한 장문의 모두 증언에서 밝혔다.

테일러는 또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 대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선들랜드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하여금 부리스마(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이 이사로 재직했던 우크라이나의 회사)와 2016 미 대선에의 우크라이나 개입에 대해 조사할 것임을 선언하도록 하길 원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선들랜드 대사는 "앞서 우크라이나 관리에게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백악관 회담이 (바이든에 대한)조사 계획 공표에 달려 있다고 얘기한 것이 실수였음을 깨닫고 있다"라고도 말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데비 와서맨 슐츠 의원은 이러한 테일러 대사 대행의 증언에 "가장 역겨운 증언"이라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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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군사원조는 바이든 조사 계획 밝힌데 따른 것"

기사등록 2019/10/23 04:50: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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