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그레이엄 "트럼프 시리아 결정 뒤집을 초당파 결의안 필요"

기사등록 2019/10/15 04:39:41

"터키에 강력한 초당파적 제재 부과해야"

【워싱턴=AP/뉴시스】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05
【워싱턴=AP/뉴시스】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05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캘리포니아)과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시리아 철수를 중단시킬 초당파적 결의안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전에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과 대화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우리는 최우선 과제로서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내린 위험한 결정을 당장 뒤집을 초당파적인 양당의 공동 결의안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대통령은 터키에 폭격을 허락하고 사실상 ISIS(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다른 명칭)를 놔 줬다"며 "우리는 백악관이 제시한 것보다 훨씬 강력한 제재 패키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으로 우리는 현재 하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초당파 법안과 비슷한, 최고로 강력한 초당파적인 양당의 제재 패키지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레이엄 의원 역시 트위터에서 "방금 터키의 시리아 침공과 관련한 의회 조치를 놓고 펠로시 의장과 얘기했다"며 "의장은 시리아 내 터키의 잔학행위에 대한 초당파적 제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레이엄 의원은 "그는 우리가 쿠르드 동맹에 지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ISIS의 재출현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하는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해 시리아에서 미국의 IS 격퇴전에 협력해 온 쿠르드족을 배신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쿠르드족을 테러단체로 보는 터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족 소탕 작전을 개시했다. 터키는 해당 지역의 쿠르드 민병대가 터키 국경 인근에 자치구역을 조성해 자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와 쿠르드족의 갈등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터키의 시리아 군사 작전과 관련해 터키 정부 관계자와 일부 단체들에 제재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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