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경심 교수 5번째 소환 조사 중
12일 조사 후 다음날 귀가한지 하루만
조사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검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비공개 소환돼 처음 조사를 받았고, 이후 5일과 8일, 12일에도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과 자녀들의 허위 인턴 및 부정입학 의혹 등을 전방위로 조사하고 있다. 또 컴퓨터 반출 및 교체 등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주말인 12일에는 오전 9시에 검찰에 출석해 다음날인 13일 오전 1시50분에 귀가했다. 조사는 오후 5시40분께 끝났지만 이후 조서 열람이 길어지면서 변호인 신청으로 자정 이후까지 열람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곧바로 정 교수가 검찰에 소환된 것은 이번주 잇따라 국정감사가 예정된 상황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에는 법무부 국정감사가, 17일에는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열릴 계획이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내용을 확인한 후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오는 18일에는 딸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정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예정돼 있다.
한편 정 교수가 검찰에 출석한 이날 조 장관은 오전에 검찰개혁 추진상황 브리핑을 열고 검찰의 특수부를 축소하고 반부패수사부로 이름을 바꾸는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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