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푸틴에 전화 "쿠르드 군사작전은 평화와 안정 가져올 것“

기사등록 2019/10/09 23:23:50

최종수정 2019/10/10 00:57:02

푸틴 "시리아 작전, 평화 프로세스에 위협”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를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왼쪽) 터키 대통령이 지난 1월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를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왼쪽) 터키 대통령이 지난 1월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에 대한 군사작전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북부 접경 지역에서 군사작전 개시에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그 어떤 행보(작전)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 모두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 주권을 존중받아야 한다고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한편 터키군이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를 향해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터키군은 시리아국가군(SNA)과 함께 시리아 북부에서 PKK(쿠르드노동자당)와 YPG(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 다에시(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 의미)를 상대로 '평화의 샘'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의 임무는 남부 국경 지역을 가로지르는 '테러 통로(terror corridor)'의 형성을 막고 그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적었다.

또한 “이번 작전은 터키에 대한 테러 위협을 무력화시키고, 시리아 난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안전지대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리아의 영토를 보전하고 테러리스트로부터 지역 사회를 해방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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