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9호선 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 파업…서울시, 비상수송대책 시행

기사등록 2019/10/06 17:48:04

필수유지인력 등 대체인력 확보해 지하철 정상 운행

서울시 "9호선 이용시, 평소보다 10분 일찍 나와달라"

【서울=뉴시스】운행률이 90% 미만일 경우 2단계 수송대책인 전세버스 노선도. 2019.10.06.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운행률이 90% 미만일 경우 2단계 수송대책인 전세버스 노선도. 2019.10.06.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9호선 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2·3단계 구간)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부문의 노동조합(서울메트로9호선지부)이 7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9호선 2·3단계 구간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공사) 9호선운영부문은 평일 열차운행횟수 458회 중 20%인 90회를 운행하고 있다.

노조측이 발표한 파업 예정기간은 오는 7일부터 3일간이다.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은 필수유지인력(72%, 기관사 등)에 비조합원·파업 불참자 등을 추가해 평상시와 동일하게 열차를 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9호선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달 오전 1시까지 운행된다. 운행시격도 그대로 유지된다. 운행시격은 선행 열차와 후속 열차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운전하도록 배차하는 시간의 간격을 뜻한다.
【서울=뉴시스】운행률이 90% 미만일 경우 2단계 수송대책인 전세버스 운행개요. 2019.10.06.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운행률이 90% 미만일 경우 2단계 수송대책인 전세버스 운행개요. 2019.10.06. (사진=서울시 제공)
시와 공사는 파업이 시작되는 이날부터 13개 역사에 각 2명씩 시 직원을 배치해 정상운행 여부를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정상운행이 어려운 경우에 대비해 대체수송력을 높이기 위한 단계별 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운행률이 90~99%일 경우 1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9호선 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24대를 투입하고 단축차량 36대 정상횟수 운행한다. 다람쥐버스 3개 노선(8331, 8551, 8761)도 평소보다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예비차량이 투입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노량진, 여의도, 고속터미널, 당산, 가양, 염창, 국회의사당, 등촌, 신논현, 봉은사역을 위주로 경유하는 노선이다.

운행률이 90% 미만일 경우 2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예비차량 57대를 투입하고 단축차량 63대 정상횟수 운행한다. 1단계와 마찬가지로 다람쥐버스 운행시간 연장과 택시 부제해제로 택시공급도 늘린다.

2단계에는 추가로 출근시간대(오전 7~9시)에 전세버스 2개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다. 배차간격 7분대로 중앙보훈병원역~여의도역에 26대를 순환 운행한다. 개화역~여의도역에 14대를 편도 운행할 예정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노동자 처우개선은 교섭을 통해 해결할 부분이지만 노측이 주장하는 민간위탁 운영방식 폐지 등은 단체 교섭에 해당되지 않은 사항으로, 내년 8월까지 협약기간이기 때문에 현재 논의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도 "노사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교섭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시민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이미 확보된 필수유지인력과 대체인력을 통해 평소와 동일하게 열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비상수송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조와 공사는 지난 5월부터 연봉제를 폐지하고 호봉제 도입을 골자로 한 임금 및 단체교섭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노사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현재 6량인 9호선 열차를 8량으로  증량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안전 인력 충원, 여성근로자 인권보장, 임금 15% 인상 등도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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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9호선 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 파업…서울시, 비상수송대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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