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정경심 PC 반출 도운 한투 직원 자본시장법상 문제없어"

기사등록 2019/10/04 12:31:39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4일 조국 법무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연구실에서 PC반출을 돕고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한국투자증권 직원과 관련, "자본시장법상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한 이학영 더불어 민주당의 "조 장관이 거래했던 증권사의 직원이 여러 투자 면에서도 고객을 도왔다고 하는데 자본시장법상 문제가 되느냐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에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동양대 PC 반출 및 조국 장관 자택 내 PC 하드디스크 교체를 한투 PB 직원이 관여했다"며 "이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문제가 없다고 답변하셨는데, 본 업무와 관련이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는 처벌한다고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야에 정경심 교수와 함께 경북 영주까지 차를 타고 가서 동양대에서 PC를 반출하고 자택에서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것이 투자금융회사가 고객한테 제공하는 정당한 통상적인 서비스라고 볼 수 있느냐"며 "당연히 금융위에서 들여다 보고 다른 금융회사에서도 유사한 사태가 없는지 조사해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그 부분에서 다시 한 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번 조국 가족 펀드 의혹이 불거진게 몇 달인데  아직 금융위에서 불공정비리를 막기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이 나온게 없다"며 "국민적 관심에 비해 금융위의 대응, 반응이 느리다"고 지적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법은 법대로 정무위에있고 새로운 법이 발의돼 그것까지 포함해 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검토를 하고 있다"며 "마침 또 DLF와도 연관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은성수 "정경심 PC 반출 도운 한투 직원 자본시장법상 문제없어"

기사등록 2019/10/04 12:31:3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