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방역 점검 회의 모두발언
"장비 총동원해 대대적인 소독"
"발생 농장·매몰지 관리도 만전"
【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일 "태풍 '미탁'으로 그간의 소독 조치 효과가 현저히 낮아졌다. 비가 그치는 대로 일제 소독을 시행해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감을 갖고 방역에 임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장관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농협이 보유한 소독 차량, 광역방제기 등 가능한 장비를 총동원해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해달라"면서 "접경 지역 하천 주변과 인근 도로, 김포·강화 해안가는 방제 헬기, 군 제독 차량 등을 활용해 철저히 소독하라"고 요구했다.
발생 농장과 매몰지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잔존물 제거 등 후속 조치가 제대로 됐는지 점검하고 농장 내·외부 소독과 생석회가 충분히 도포될 수 있도록 관리하라"면서 "특히 오늘 새벽에 살처분 완료된 인천 강화군의 경우 다시 한 번 잔존물 처리 등을 꼼꼼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내려진 경기·강원·인천에 관해서도 "모든 방역 조치를 완료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장관은 "도축장·분뇨처리 시설·사료 공장 등 축산 시설과 차량을 철저히 소독해달라"고 했다.
앞서 전날 ASF 발생 의심 신고된 경기 김포시 통진읍 소재 한 돼지농장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국내 확진 사례는 총 13건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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