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 전 지역 소방서에 비상근무 1단계 발령
소방청에 장비 인력 요청
상당수의 주택과 건물이 침수됐고 그 과정에서 11건의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돼 저체온증 부상자 3명을 포함 28명이 구조됐다.
5명은 스스로 탈출했고 5명은 안전이 확인됐지만 산사태로 매몰된 1명은 숨졌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56분께 삼척시 오분동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채를 덮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삼척소방서 구조대는 이날 오전 1시54분에 매몰된 김모(79·여)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폭우로 집 안팎으로 침수돼 고립된 삼척시 갈천동·원덕읍·근덕면·당좌동, 강릉시 옥계면·지변동 등 일대에서 주민들이 구조됐다. 일부는 스스로 위험한 상황에서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송모(86)·주모(87)·김모(88여)씨 등 80대 주민 3명은 저체온증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삼척 근덕면 장호리 원덕 방향 7번 국도 장호터널 입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상당량의 토사가 도로로 쏟아져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대원들은 토사에 바퀴가 빠져 운행을 멈춘 대형트럭을 빼내는 데 안간힘을 썼다.
삼척시재난대책본부는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토사를 제거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는 밤새 132건의 안전조치 상황에 출동했다.
강원소방본부는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했지만 밤사이 상황이 급박해지자 소방본부 145명, 소방서 2041명, 차량 147대를 비상근무에 투입했다.
또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과 특수구조단을 삼척·영월소방서에 각각 전진배치했다.
강원소방본부는 삼척 일대에서 인명피해가 잇따르자 도내 모든 소방서에 비상발령을 명령하고 소방청에 인력과 장비를 요청했다.
소방청은 중앙구조단, 서울·경기·충북·인천에서 차량 29대와 인력 102명을 급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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