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5일 '하노이 노딜' 이후 첫 실무협상…"긍정 발전 가속되길"(종합)

기사등록 2019/10/01 18:47:12

6·30 판문점 회담 후 첫 실무협상

4일 예비접촉, 5일 실무협상

北 김명길 대사 美 비건 특별대표

【평양=AP/뉴시스】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사진은 2016년 6월 23일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 밖에서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는 모습. 2019.09.10.
【평양=AP/뉴시스】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사진은 2016년 6월 23일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 밖에서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는 모습. 2019.09.10.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미가 '하노이 노딜' 이후 7개월여 만에, 6·30 판문점 회담 3개월여 만에 실무협상을 재개한다.

북한은 1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조미 쌍방은 오는 10월4일 예비접촉에 이어 10월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최 제1부상은 담화에서 "우리 측 대표들은 조미 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나는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조미관계의 긍정적인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6월3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회담에서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한 이후에도 쉽게 접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 6일(현지시간) 북미 실무협상 미국 측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미시간대 강연에서 '적대 정책' 극복 의지를 밝히며 새로운 관계 설립을 위한 중대한 조치에 신속하게 합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전기가 마련됐다.

그러자 북한은 같은달 9일 최 제1부상 명의 담화에서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실무협상 재개를 공식화 한 것이다.

이에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부각했고, 이후 북한은 김명길 대사가 '수석대표'임을 공식 확인하면서 "제대로 된 계산법을 기대한다"고 밝히는 등 긍정적 반응을 냈다.

북한은 이날 최 제1부상 담화에서 실무협상이 어디에서 열릴지, 그리고 실무협상 대표로 누가 나설지 등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실무협상 장소로 북한 평양과 미국 뉴욕 등이 유력하게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 측에서는 김 대사가, 미국 측에서는 비건 특별대표가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北美, 5일 '하노이 노딜' 이후 첫 실무협상…"긍정 발전 가속되길"(종합)

기사등록 2019/10/01 18:47:1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