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태풍 '미탁' 비상근무 돌입…24시간 대응 체계

기사등록 2019/09/30 09:45:37

112종합상황실 중심 24시간 대응 체계

상습 침수, 피해 취약지역 순찰 등 조치

【서울=뉴시스】30일 오전 4시 기준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예상경로. 2019.09.30. (사진 = 기상청 제공)
【서울=뉴시스】30일 오전 4시 기준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예상경로. 2019.09.30. (사진 = 기상청 제공)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경찰이 제18호 태풍 '미탁'(MITAG) 대비 체제에 나섰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미탁 관련 정부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예방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 예방 등 조치를 준비 중이다.

경찰은 미탁 북상에 따라 112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즉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상습적으로 침수가 발생하는 지역과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 등을 순찰하면서 사전경고나 대피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침수·붕괴가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으로 교통을 통제하고 이를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태풍 경로에 위치한 경찰관서에서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피해지역 지휘관이 지휘선상에서 즉시 대응하는 조치도 취해진다.

아울러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해당 지역에 병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빈집털이 또는 지원물자 절도 등 유관 범죄 예방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미탁은 이날 오전 3시께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5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로 서북서진 중인 것으로 관측됐다.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2m·시속 115㎞, 강도 중의 중형 태풍이다.

미탁은 세를 더해가면서 10월1일 오전 3시께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60㎞ 부근 해상, 10월2일 오전 3시께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110㎞ 부근 해상을 지나 한반도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태풍은 10월3일 오전 3시께 목포 남쪽 약 10㎞ 부근 해상을 지나 한반도 남부 지방을 관통, 4일 오전 3시께 독도 동쪽 약 150㎞ 부근 해상까지 빠져나간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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