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평균자책점 '2.32' 1위 등극…시즌 14승 달성(종합)

기사등록 2019/09/29 07:49:16

아시아인 최초 평균자책점 1위 등극

개인 한시즌 타이기록 14승 달성

결승 적시타로 2경기 연속 타점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류현진(32·LA 다저스)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류현진(32·LA 다저스)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올해 마지막 등판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던 류현진은 이날 시즌 14승(5패)을 달성했다. 개인 한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평균자책점은 2.32로 끌어내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성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낸 것이다.

류현진은 올해 182⅔이닝을 소화했고, 삼진은 163개를 기록했다.163삼진은 커리어 최다이다.

이날 류현진은 우타자들의 바깥쪽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날카로운 포심·투심패스트볼에 정교한 제구력으로 스윙과 파울을 유도한 후 바깥쪽으로 빠지는 체인지업 등 유인구로 상대를 제압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도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LA 다저스 류현진(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5회 말 타석에서 1점 홈런을 치고 있다. 류현진은 7이닝 6피안타 (2피홈런) 8K 3실점 했으나 팀이 7-4로 승리하며  13승째를 기록했고 타자로서는 2013년 MLB 데뷔 후 6년 만에 첫 홈런을 기록했다. 2019.09.23.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LA 다저스 류현진(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5회 말 타석에서 1점 홈런을 치고 있다. 류현진은 7이닝 6피안타 (2피홈런) 8K 3실점 했으나 팀이 7-4로 승리하며  13승째를 기록했고 타자로서는 2013년 MLB 데뷔 후 6년 만에 첫 홈런을 기록했다. 2019.09.23.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안정감을 보였다. 1회말 도노번 솔라노를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마우리시오 듀본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투심패스트볼로 카운트를 잡은 후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했다. 이후 버스터 포지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2회 에반 롱고리아를 상대로 몸쪽 높은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케빈 필라와 오스틴 슬레이터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스트라이크존을 빠지는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으로 범타를 유도했다.

3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제이린 데이비스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조이 리카드와 로건 웹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위닝샷은 역시 날카로운 체인지업었다.

류현진은 4회 솔라노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그러나 듀본과 포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에 빠졌다.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롱고리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필라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자신의 적시타로 1-0의 리드를 안고 5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사 후 리카르드와 웹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솔라노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듀본을 삼진으로 처리한 후 포지와 롱고리아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7회 2사 후 데이비스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리카드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류현진은 총 97개(스트라이크 66개)의 공을 던졌다.

【뉴욕=AP/뉴시스】LA 다저스 류현진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7회까지 2피안타 6K 무실점을 기록했고 0-0 상황에서 8회 콜라렉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019.09.15.
【뉴욕=AP/뉴시스】LA 다저스 류현진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7회까지 2피안타 6K 무실점을 기록했고 0-0 상황에서 8회 콜라렉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019.09.15.

다저스는 8회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를 올렸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류현진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 2사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의 한가운데로 몰린 92.7마일(149㎞)짜리 직구를 힘차게 잡아당겨 1타점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타율은 0.157로 끌어올렸고,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려 3타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5회 류현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후 6회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다저스는 시즌 105승(56패)을 기록해 구단 역사상 최다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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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평균자책점 '2.32' 1위 등극…시즌 14승 달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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