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주광덕, 검찰과 내통한 것…유출 장본인 색출해야"

기사등록 2019/09/27 10:03:08

"주광덕, 학생기록부도 공개한 전과 있어"

"국회의원 자녀 입시관행 전수조사 제안"

"文대통령 방미, 비핵화 의지 재확인"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9.27.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윤해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조국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검찰 관계자와의 통화 사실을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개한 데 대해 "단순히 피의사실을 유출한 게 아니고 내통한 것이고 정보를 공유한 것이다. 이런 일이 수사 과정에서 번번이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부부가 주 의원에게 이야기했을 리는 없고 압수수색에 참여한 사람들 중 누군가가 주 의원에게 이야기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는 "주 의원은 지난번 (조 장관 자녀의) 학생기록부도 입수해 청문회장에서 사용한 전과가 있는 사람"이라며 "검찰에서 철저하게 조사해 주 의원에게 이런 수사과정을 알려준 장본인을 반드시 색출해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검찰 수사의 불법 피의사실 유출 관행과 먼지털이식 과잉수사 문제를 지적해왔는데 어제 주 의원 발언은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이 대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의 입시 특혜 의혹을 겨냥,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들 자녀가 납득하기 어려운 부적절한 논문 제출이나 교과 활동 등 입시 관행에 대해 전수조사할 것을 제안한다"며 "윤리위원회를 해도 좋고 따로 독립기구를 만들어 제보와 조사를 담당하게 하는 것도 좋다. 교육 공정성 확보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대해서는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해 의미가 있다. 북미대화 재개가 예정돼 있는 시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보협정) 종료 결정 이후 한미균열의 우려를 말끔히 해소하고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확인한 것도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재가동 된 만큼 조만간 예정된 북미 실무협상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당과 정부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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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주광덕, 검찰과 내통한 것…유출 장본인 색출해야"

기사등록 2019/09/27 10:03: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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