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국 수사개입 논란에 "총리가 이미 유감 표명…더 할 말 없다"

기사등록 2019/09/27 10:10:45

"李총리·조국이 이미 충분히 유감 표명했다"

"'요란하게 하지 말라' 발언, 수사 개입 아냐"

"조국 관련 기류 변화 없어…사퇴설은 개인 주장"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 대정부질문 '정치에 관한 질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이 한국당 권성동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09.26.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 대정부질문 '정치에 관한 질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이 한국당 권성동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청와대는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수사 개입 논란에 대해 "이미 이낙연 국무총리가 유감 표명을 충분히 했고 조 장관도 그런 상황에서 왜 통화를 하게됐는지 심경 표현을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한 뒤 "더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조 장관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의에 출석해 '압수수색을 하는 검사팀장과 통화한 사실이 있느냐'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질문에 "있다. 압수수색을 당한 제 처가 놀라서 연락이 왔다"며 "처의 상태가 안 좋으니까 좀 차분히 해 달라고 부탁했다. 수사 지휘를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대정부질의에서 '장관이 아니었으면 검사가 전화를 받았겠느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국당 곽상도 의원의 질문에 "아쉬움이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한국당 등 야당은 조 장관이 검사와 통화한 것은 부당한 수사 개입이라며 탄핵을 추진하고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야당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날 한 강연에서 "대통령이 한반도의 운명을 다루는 회담을 할 때 검찰은 요란하게 움직이지 말라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 했지만 듣지 않고 우리가 상상하고 봤던 일(압수수색)을 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수사 개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검찰에 수사 개입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강 수석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발언의 요지는 대통령의 순방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검찰도 대한민국의 구성원이자 공무원인데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한미 회담과 유엔총회 연설을 코앞에 둔 중차대 한 시점에, 그일(조국 자택 압수수색)이 왜 일어났는지 검찰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했던 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찰에 직간접적으로 다양하게 전달했다는 것은 당시에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과 당에서 쏟아졌던 다양한 발언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조 장관 임명 이후에도 검찰 수사와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사퇴나 해임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가 조 장관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야당에서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그것은 강효상 한국당 의원의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조 장관에 대한 내부 기류는 변함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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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국 수사개입 논란에 "총리가 이미 유감 표명…더 할 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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