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7개 대도시에서만 26만5000여명 참여
이날 호주에서는 멜버른 약 10만명, 시드니 8만명 등 7개 대도시들에서만 약 26만5000명이 시위에 참가하는 등 약 110개 도시 및 마을에서 30만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이 '기후를 위한 세계 파업'에 동참했다.
이날 전세계적으로 '기후를 위한 세계 파업'이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인 가운데 호주에서의 시위는 최초로 열린 것이다.
호주 시위대는 세계 최대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인 호주에 온실가스 방출을 줄이기 위한 보다 극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시위대는 또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0(제로)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반드시 지키라고 정부와 기업들에 요구했다.
시위를 주도한 홍콩과기대의 다나다 미슈라 교환교수는 홍콩의 젊은 세대들이 앞으로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도 수십명의 환경운동가들이 도시주택부 앞에 모여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기 위한 행동에 즉각 돌입할 것을 촉구하며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지구를 대신할 또다른 지구는 없다"(There is no earth B) "이기(ego)가 아니라 생태(eco)"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 "즉각 기후 행동에 나서라"고 외쳤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도 약 250명의 시위대가 가두행진을 벌이며 기후변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정부에 요구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은 대부분 어린 자녀를 동반한 부모들이었으며 외국인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한편 이날 시위는 전 세계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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