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은 1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4강 1차전 수원과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화성은 K3리그 어드밴스드에서 1위(14승2무2패)에 올라있다. 이번 FA컵 8강에서 K리그1 소속 경남FC을 2-1로 물리치는 등 저력을 보여왔다.
수원은 이들이 붙은 상대 가운데 가장 강한 상대였다. 승점 39(10승9무10패)로 K리그1 6위에 올라있다. 포항 스틸러스와 더불어 FA컵 최다 우승(4회) 기록을 보유한 팀이기도 하다.
사실상 다윗이 골리앗을 잡은 격이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너무 행복하다"고 웃어보였다.
이날 화성은 수원을 상대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신들의 템포로 경기를 펼쳤다. 빠른 압박과 간결한 공격으로 수원 수비의 혼을 빼놨다.
다급해진 수원이 막판 총공세를 펼칠때도 화성 선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결승골을 뽑은 문준호는 공교롭게도 수원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선수다. 단 1경기만을 소화하고 지난해 말 수원에서 방출 당한 후 화성으로 적을 옮겼다.
김 감독은 "다른 선수들도 그랬겠지만 문준호의 동기 부여가 잘된 것 같다. 수원에서 많은 게임을 뛰지 못했던 선수였지만 우리 팀으로 와서 게임을 많이 소화하며 자신감을 찾았다"면서 "우리 팀엔 없어선 안될 선수"라고 엄지를 추어올렸다.
두 팀은 다음달 2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2차전 구상은 아직 하지 않았다"면서 "선수들 컨디션을 보고 차차 준비하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