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030 청년층 잡기' 컨퍼런스…"체감 높은 정책 약속"

기사등록 2019/09/17 23:03:03

조국 논란으로 등돌린 청년 민심 잡기 행보에 주력

청년 교통비 지원, 정신건강 관리 제안 등 2팀 수상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2030 컨퍼런스 정책발표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2030 컨퍼런스 정책발표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특혜 입시 논란 등으로 청년층의 민심 이반이 두드러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청년층과 소통 강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전국청년위원회·대학생위원회는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2030 컨퍼런스 정책발표회'를 열었다.

지난 8월부터 활동한 2030 컨퍼런스는 교육과정 수료 후 3차례에 걸쳐 분과 별로 토론을 가졌다. 교육, 주거교통, 민주주의, 복지안전망, 일자리, 금융경제 등 총 6개 분과의 9개 팀이 청년정책을 개발했다.

청년미래연석회의 의장인 김해영 의원은 "청년들이 일자리, 주거, 교육, 창업 등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청년정책은 청년들이 소통하면서 직접 만들 때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구조가 아마 처음으로 역피라미드 구조로 바뀌고 저성장, 양극화가 예견된다. 또 AI발달, 로봇, 플랫폼 기업 강세가 전망되고 노동시장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시대적 변화를 맞아 청년들의 상상력과 도전정신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각각 8분씩 팀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신들이 만든 정책을 발표했다.

이후 현장투표를 통해 주거교통팀과 복지안전망팀이 공동으로 최우수상을 시상했다. 이들은 오는 20일 ‘더불어 2019 정책페스티벌’에서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민주주의 1분과는 우수상을 시상했다.

주거교통 분과는 청년 교통비 지원을, 복지안전망 분과에서는 청년 정신건강 관리와 청년지원금 확대 및 사회진출 장려를 제안했다.

청년 교통비 지원의 경우 전 청년층을 대상으로 월 3만원 단위 바우처 형식(체크, 신용카드에 포인트 형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담았고, 소득 3000만원 미만 청년들에게는 월 최대 2만원 추가지원을 제시했다.

복지안전망 분과에서 제시한 '청년지원금 확대'는 취업을 한 청년이 실직을 하게 될 경우 실업급여제도와 유사하게 일정기간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은 향후 정책발표회에서 나온 우수 정책들을 총선 공약에 반영할 계획이다. 청년미래연석회의 소통본부장을 맡아 2030컨퍼런스에 직접 토론과 교육 과정에 동참한 박주민 의원은 이날 "여러분이 만들어낸 아이디어와 정책은 당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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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030 청년층 잡기' 컨퍼런스…"체감 높은 정책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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