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목인박물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으로 옮겨 다시 문을 연다. 이름도 '목인박물관 목석원'으로 바꿨다.
2006년 인사동에 개관한 목인박물관은 서울시 등록 목조각 전문 박물관이다. 한국 목인(木人) 등 국내외 다양한 목조각을 소개해 왔다.
이번 재개관으로 박물관은 도심에서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느낄을 수 있는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 거듭난다.
전시장은 실내외로 구성됐다. 실내전시장에서는 한국과 아시아 목조각인 목인 450여점을 전시한다. 야외전시장에서는 문인석(文人石), 무인석(武人石), 동자석(童子石) 등 석물(石物), 해태, 부처상, 생활용구 등 석조각 800여점을 볼 수 있다. 특히, 야외전시장은 인왕산과 한양도성으로 둘러싸여 북악산과 북한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은 재개관 기념 특별전 '인왕산 호랑이'와 상설전 '극락으로 가는길:상여' '무덤 앞에 놓인 돌:석물'을 새로 선보인다.
특별전 '인왕산 호랑이'는 선조들의 삶에서 호랑이가 어떤 의미였는지 알 수 있는 전시다. 민화, 산신도, 무신도, 목인 등 호랑이가 표현된 다양한 유물을 볼 수 있다.
상설전 '극락으로 가는 길:상여'는 상여, 용수판, 판조각상 등 상여장식용 목인을 중심으로 전시된다.
'무덤 앞에 놓인 돌:석물'은 제주도 동자석 등 다양한 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재개관 기념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체험 행사 '책갈피 만들기'가 10월31일까지 운영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추석에 문을 닫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관람료는 일반 1만5000원 만 19세 미만 청소년 8000원,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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