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양화진역사공원 인근에 '당인리 역사문화거리' 조성

기사등록 2019/09/14 10:00:00

당인리 일대 역사·문화 자원 접목해 거리로 디자인 예정

【서울=뉴시스】서울 마포구 당인리 역사문화거리 조감도. 2019.09.11. (사진=마포구 제공)
【서울=뉴시스】서울 마포구 당인리 역사문화거리 조감도. 2019.09.11. (사진=마포구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 마포구에 '당인리 역사문화거리'가 조성된다. 당인리는 현재 마포구 당인동의 옛 명칭으로, 구는 당인리 일대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담은 가로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14일 서울시, 마포구 등에 따르면 구는 '당인리 역사문화거리 조성사업 기본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은 3개월간 진행된다. 예산은 1억1990만원이 투입된다.

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당인리 역사문화거리를 당인리 일대 발전소 지상부 공원, 옛 당인리 폐선, 절두산 성지, 양화진 묘원, 홍대 인디문화 등 당인리 일대 역사·문화 자원과 접목시켜 디자인할 계획이다. 용역에는 기본디자인 설계와 실시설계 등도 포함됐다.
【서울=뉴시스】당인리 역사문화거리 위치도. 2019.09.11. (사진=마포구 제공)
【서울=뉴시스】당인리 역사문화거리 위치도. 2019.09.11. (사진=마포구 제공)
용역 완료 후 내년 11월께 완공되는 당인리 역사문화거리는 상수동 사거리부터 양화진 역사문화공원까지 마포구 토정로 1km 구간이다. 해당 구간은 '당인리발전소 회전교차로~상수동 사거리 500m'인 A구간과 '당인리발전소 회전교차로~양화진 역사공원 500m'인 B구간 등으로 나눠서 추진된다.

A구간은 왕복 4차로로 조성된 시·구도 혼합도로이다. 평소 교통량과 보행량이 적어 도로 가장자리에 불법주정차가 상주해있다. 이 구간 인근에 올해 안으로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 지상부 공원화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B구간은 왕복 2차로로 조성된 마포구 도로이다. 낙후된 이면가로로 가로변에 다세대와 상가가 입지하고 있다. 인근에 역사자원이 다수 있으나 접근이 불리한 상태다.

구는 공사에 시비 10억9000만원, 구비 1000만 원을 합해 총 1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왕복 2~3차로로 차선을 조정한 뒤 중앙부에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이곳에 버스킹·휴식 등 만남의 공간, 역사·예술 등 전시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구간별 스토리텔링 디자인, 범죄예방 디자인, 스마트 환경 등도 적용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교통·환경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사람이 우선인 사회적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자동차보다 사람, 콘크리트보다 자연을 강조하는 보행환경 조성이 요구된다"며 "차량통행이 적은 공간에 대해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활용성이 높은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역사, 문화 자원 등을 접목시켜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만족하는 보행편의 시설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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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양화진역사공원 인근에 '당인리 역사문화거리' 조성

기사등록 2019/09/14 10: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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