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된 골든레이호, 환경 영향 제한적"

기사등록 2019/09/11 11:57:14

제한적 범위 내에 기름 유출

연료 빠져나갈 수 있는 연료배기구 밀봉

【브런즈웍=AP/뉴시스】10일(현지시간) 미국 해양경비대는 조지아주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화물선 골든레이호가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8일 전도된 골든레이호. 2019.09.11.
【브런즈웍=AP/뉴시스】10일(현지시간) 미국 해양경비대는 조지아주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화물선 골든레이호가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8일 전도된 골든레이호. 2019.09.11.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 조지아주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화물선 골든레이호가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미 해양경비대가 밝혔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해양경비대 놈 위트 중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현재로선 골든레이호로부터 많은 양의 기름이나 가스가 흘러나온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제한적 범위 내에서 오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일 볼티모어를 향해 가던 골든레이호는 브런즈윅 항구로부터 약 12.6㎞ 떨어진 세인트 시몬스 해협에 좌현으로 선체가 80도가량 기울어지며 전도됐다. 탑승자 24명은 전원구조됐다. 길이 200m, 무게 7만1000t에 달하는 골든레이호에는 미국에서 제조된 약 4200대의 자동차가 실려있었다.
 
위트 중령은 "유출관리팀 소속 직원들은 유출된 기름을 거둬내기 위해 방책을 설치한 채 작업을 하고 있다"며 "연료가 빠져나갈 수 있는 연료 배기구를 밀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가 고용한 유출관리회사인 갤러거해양시스템의 크리스 그래프 대응팀장은 "선박이 수로로 약간의 기름을 유출하고 있다"며 유압 연료와 엔진에서 나온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이어 "골든레이호가 전도된 곳에는 해우와 거북이가 살고 있고, 조류의 활동도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이 모든 것들이 우리에겐 걱정거리다"라고 덧붙였다.
 
CNN이 취재한 환경단체들은 아직 골든레이호의 환경 피해에 대해 논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이 지역의 수질을 보호하는 일을 하고 있는 알타마하 리버키퍼는 페이스북에 인양 작업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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