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치매환자 장수사진 찍어준다

기사등록 2019/09/02 15:32:47

구-한강미디어고 연계…사진영상학과 학생 재능기부

【서울=뉴시스】 영등포구 장수사진. 2019.09.02. (사진=영등포구 제공)
【서울=뉴시스】 영등포구 장수사진. 2019.09.02. (사진=영등포구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 치매안심센터는 학생들의 재능봉사로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자에게 장수사진을 찍어준다고 2일 밝혔다.

한강미디어고(선유로55길 22) 사진영상과 학생 30명이 참여한다. 장수사진 촬영 대상은 경증치매와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65세 이상 40명이다.

구는 장수사진 촬영을 위해 사진영상과 소속 '순수사진동아리'와 '영상제작동아리'의 학생들로 치매극복봉사모임을 꾸렸다. 각 동아리는 치매파트너 교육을 받은 후 장수사진을 촬영한다.

지난달 31일 촬영이 이뤄졌다. 구는 치매환자들이 익숙한 영등포구 치매안심센터 4층 프로그램실에서 촬영했다.

촬영에 참여한 한강미디어고 2학년 최희선 학생은 "치매 어르신이라고 해서 많이 긴장했는데 다른 어르신들과 다를 바 없다"며 "집에 계시는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이 생각났다. 학교에서 배운 것으로 재능기부를 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참여 학생들은 활동이 마무리되는 11월13일에는 간담회를 통해 봉사활동을 한 소감을 나눈다.

구는 앞으로 한강미디어고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치매 파트너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창장은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지원활동으로 가족의 부양 부담을 줄이고 치매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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