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태국은 신남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

기사등록 2019/09/02 14:34:57

"한국전 파병 결정한 고마운 나라…잊지 않을 것"

"태국 4.0, 신남방정책 연계하면 미래 성장 동반"

"제가 바로 그 '태양의 후예' 특전사 출신" 일동 웃음

"제 고향 부산에서 총리님과 다시 만나길 기대"

【방콕(태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태국을 공식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방콕 총리실 청사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9.02.  pak7130@newsis.com
【방콕(태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태국을 공식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방콕 총리실 청사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9.02.  [email protected]
【방콕(태국)=뉴시스】홍지은 기자 = 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태국은 우리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태국 방콕의 총리실에서 열린 한·태국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한 뒤 "태국이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한국과 아세안 간의 관계 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도와주고 계신 것을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국 대통령의 태국 공식 방문은 2012년 11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태국의 한국전쟁 참전과 1958년 양국 수교 등의 인연을 언급하며 두 나라의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태국은 한국전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그리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파병을 결정해준 고마운 나라"라며 "한국의 평화와 자유를 함께 지켜준 태국의 헌신과 희생을 우리 국민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전 참전부대인 21연대에서 연대장을 역임하신 쁘라윳 총리님을 한국인들은 각별한 인연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쁘라윳 총리가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즐겨봤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님께서 태양의 후예 재밌게 봤다고 했는데 (제가) 그 드라마에 나오는 바로 그 특전사 출신"이라고 말해 정상회담장 참석자들의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어 태국의 '태국(Thailand) 4.0' 정책과 한국의 혁신성장 정책 사이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4차 산업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의미를 부여했다.

'태국 4.0' 정책은 중진국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2016년부터 추진 중인 태국의 국가개발 전략이다. 로봇·바이오·미래차 등 12대 미래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총리님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계신 '태국 4.0(Thailand 4.0)' 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연계된다면 양국은 미래의 성장을 함께 동반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오늘 총리님과의 회담을 통해 태국과 한국 간에, 그리고 아세안과 한국 간에 혁신과 포용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길 바라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제 고향 부산에서 총리님과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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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태국은 신남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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