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李총리, '지소미아 재검토' 日에 제안한 적 없어"

기사등록 2019/08/28 15:27:05

日언론 "李총리 '지소미아 재검토' 제안 거절" 보도

총리실 "국회 발언 설명한 게 전부…제안 안 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총리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8.26.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총리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총리실은 28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일본 측에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총리실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이메일 브리핑에서 "이 총리가 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과 관련,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 의원연맹 회장에게 제안을 했으며, 누카가 의원이 이를 거부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NHK와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 총리가 지난 27일 누카가 의원과의 전화 통화에서 일본이 수출규제를 철회하면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협의를 거친 뒤 이같은 제안을 했다고도 전했다.

총리실은 "이 총리는 이에 대해 제안한 사실이 없고, 문재인 대통령과 상담(논의)한 뒤에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관련 보도 내용도 더구나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일한 의원연맹 회장은 이같은 제안을 받을 위치에 있지 않다"며 "누카가 의원도 28일 해당 언론들의 기사 내용에 대해 확인하는 질문에 '그 보도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총리실은 "누카가 의원은 26일 저녁 이 총리에게 몇 차례 전화를 걸어왔고, 27일 이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가졌다"며 "27일 통화에서 누카가 의원은 이 총리가 국회 예결위에서 했었던 발언에 대해 물어왔고, 이 총리는 당시 예결위에서 했던 발언만을 설명한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이 총리는 지난 26일 국회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효력을 발휘하는 건 석 달 가까이 남았다"며 "이 안에 일본이 취했던 부당한 조치들을 원상회복하면 우리도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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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李총리, '지소미아 재검토' 日에 제안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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